오늘도 역시... 

아침밥을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주일날 이면 아침밥을 먹지 못합니다. 
아니, 먹을 수가 없습니다... 

옷장에서 제일 깨끗 하고 좋은 옷을 고릅니다, 
넥타이도 고릅니다, 
속옷은 이미........ 

수학여행 떠나는 초등학생 같습니다,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신랑과도 같습니다, 
근래에 생긴 습관이 아닙니다... 

나의 어머님은,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 와 같은 분이셨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나를 키우셧고, 
자연스럽게 교회생활이 일상 생활이 되게 하셧습니다, 

젊어 혼자 되신분 이십니다(23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이었습니다, 
나를 부를때도, 00아, 하지 않으시고, 
신목사, 신목사, 하시며... 

낮이나, 밤이나, 
주여! 주여! 주여! 
주님을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주일 아침이면, 아주 바쁘셨습니다, 
나를 씻기시랴, 깨끗하게 세탁한 옷 입히시랴, 
그리고 등을 두드리시며, 어서 가자, 어서 가, 
늦으면 앞자리에 못 앉는다... 

육십 년이 지난 지금도, 
어머님이 계시지 않은 지금도, 
주일 아침 나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아침밥 못먹는 습관 까지 생겼습니다, 
주일 아침이면, 왜 이리 흥분이 되는지, 
왜 이리 마음이 급한지, 
여보! 빨리, 빨리........ 



"어머니" 라는 단어만 보아도....... 
"어머니" 하는 소리만 들어도....... 
아, 나는 눈물이 납니다, 

오늘 따라 왜 이리 어머님이 그리운지? 
어머니...........! 



그러나. 할렐루야....주님을 찬양 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글쓴이 : 리빙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