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의 원칙 중 하나는 자기를 영화롭게 하고 
사치스럽게 살며 자신을 과부로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계 18:7) 

그러나 참된 의미에서 우리는 이 땅에서 과부(눅 18:3)인데 
이는 우리의 참 남편이신 주님이 
이 땅에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는 
늘 무언가 부족하다는 상실의 느낌을 갖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아무리 '좋은 일'이 많이 생겨도, 
심지어 영적인 봉사가 번성해도 
우리는 깊은 속에서 이러한 상실의 느낌, 
탄식 혹은 맺힌 '한'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메시지에서 읽은 한 자매님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녀에게는 좋은 그리스도인 남편이 있었고 
이 부부는 믿음생활도 봉사도 잘 하고 있었기에 
그들은 별 흠잡을 데가 없었던 믿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다시 오심을 위해 
기도하라는 권면을 받았을 때 
그녀는 속으로 별로 달갑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머지않아 그녀의 남편이 
그녀를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녀는 그를 권면했던 
하나님의 종을 다시 만났을 때 
그의 손목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내 남편이 죽은 후 나는 매일같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자매님이 아마도 이렇게 기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여, 주님이 오시지 않아서 저는 한이 맺혔습니다. 

내 참 남편이 땅에 없어서 
저는 매일같이 설움과 눈물과 한이 북받힙니다. 

나의 참 남편이신 당신이 없는 이 땅은 
아무 의미도 없고 소망도 없습니다. 

이 땅의 그 무엇도 그 누구도 나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나의 참 남편이신 당신만이 나의 만족이십니다. 

주여, 왜 아직 오지 않으십니까? 

속히 돌아오셔서 저의 한을 풀어주시고 나를 취하소서.' 



........ 아, 우리는 여황입니까, 과부입니까?(글쓴이:안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