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누굴 보고 배우겠소  .. 저는 가끔 어렸을 적에옥수수나 고구마를 쪄서 커다란 함지박에 담아머리에 이고 이 동네 저동네 다니면서장사했던 자그마한 엄마의 모습이 가끔 생각납니다.늙어 며느리들을 셋이나 보았으면서도집에 암놈 개를 키워서 새끼들을 낳으면젖을 떼자마자 시장에 내다 파는 것도엄마의 몫이었습니다.용돈을 벌기 위해서였죠.제가 시집가기 전에도엄마의 그런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시집간 후에는 조카 남자 녀석이저와 같은 행동을 했었습니다.조카아이는 학교에서 오자마자강아지 집을 들여다보고강아지 새끼들이 안보이면책가방을 냅다 방바닥에 던져놓고할머니가 시장에 가지고 간 한 달 된이쁘고 보드라운 강아지들을울면서 빼앗아 왔습니다."할머니 미웟~ 엉엉엉 내가 키울거야.안돼 얘네들은~! 못팔아!"할머니는, "이놈아 이리 안가져와?그 놈들을 네가 어떻게 키우냐!"손주녀석과 옥신각신 합니다.그런 날은 조카아이 얼굴은뗏구정물 눈물로 얼룩져 있습니다.결국 그 다음날 강아지들은 손주녀석 학교간 사이에어디론가들 팔려가 버립니다.빌립보서 3장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여기서 "모든 것"은 주로 종교와 철학과 문화에속한 것들을 말합니다.종교에 관한 것이라면오늘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블레셋)과의 오랜 전쟁은아직까지도 엄청난 피로 얼룩져 있습니다.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계의 전쟁도 끝이 없습니다.이러한 이야기를 말하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철학에 관한 것이라면 요즘 한국에서는도올 김용옥이라는 사람이 뜨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그의 현란한 강의에 입추의 여지없이 몰려듭니다.그는 기독교, 불교, 공자, 맹자 등을 말해내는 잡학 박사입니다.그러한 철학은 뭔가 있는 것 같지만그 속에는 공허함이 가득합니다.사람을 변케할 수 없습니다.문화에 관한 것이라면이런 문화 저런 문화가 있습니다.X세대가 있고 쉰세대가 있다고들 합니다.이렇게 도저히 하나될 수 없는 사람들이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되어 살아가고 있는비밀스런 몸이 있습니다.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을 위해 그리스도를 추구하며 체험하는실제가 있는 영광스러운 교회생활이 있습니다.할렐루야!제가 이야기 서론을이상한 강아지 이야기를 한 이유는,바로 저의 문화는 울 엄마를 닮아 늘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관념이제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가만히 하루종일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을감옥에 있는 것처럼 못견뎌 합니다.직장을 다니거나, 교회생활을 열심내거나아니면 운동이라도 열심히 해서무엇인가를 하고 있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저입니다.이러한 문화는지체들과 건축할 때 문제가 됩니다.저의 급한 성질과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자 하는 성격은느림보 지체들과 동역하자면 엄청 인내가 필요합니다.어쨌든그리스도 안에서는 이러한 종교,철학,문화는좌절되어야 하며 손실되어야 합니다.그럴 때그리스도를 아는 최상의 고상한 지식이우리를 점유함으로몸 안에서몸을 건축하는 지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