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왼쪽 가슴이 조금씩 부딪칠 때 아팠다
가끔 닿으면 아팠기 때문에 잊어버리며 지내기를 한2-3주 된것 같다
어제는 가개에 있는 아줌마랑 무슨말 인가 하다가 왼쪽 가슴이 아프다 했다

아줌마 하는 말
"아플 정도라구요?그러면 늦는다 했는데..."한다
"뭐이? 늦는다..했다고?"
순간 옆에 있던 남편의 얼굴이 굳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어떤 경우에도 아주 잘 자는 내가 가끔 잠을 깨다 자다 하고서
아침이 되자 마자 남편과 함께 가까운 병원에 갔다
접수를 하고 진료실 앞에 앉아 있는데 남편은 아무 말이 없다
그리고 마실 것을 사서 진료 다 끝나면 같이 먹자한다
[애구...집회나 같이가면 좀 좋을까?어쨌든 아멘하고]
말 없이 앉아 있는데 바로 눈 앞에 조기진단법과
암에 대한 증상이 적힌 벽보가 순간 보인다
조기진단법을 읽어보니 정말 별거 아닌 것을 무심했다 하는 생각과
증상에 대한 것을 읽어보니 지금 내 증상과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
"나는 ?었구나..."
자기 발등만 보고 있던 남편도 순간 눈이 벽보로 가더니
얼굴이 더 굳어 진다
[나중에 남편 말이 그때 남편 입술이 파래졌다 함]

그러고 있는데 건강에 대해 무심했던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기 시작한다
"애구! 후회하면 무엇하나...."
항상 그때가 최선이였어!.....
자포자기도 하고...
잉잉!앙앙!하고서 미리 남편에게 엄살이라도 할까?.....
남편 얼굴을 보니 장난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엄살이 아니라 진짜면 어쩌?.....
우리 지체들 걱정들 하시면 어쩌나?.....
이기는자 신문에 "로데자매 아프다!"대문만하게......
그러고 있는데 가만히 있던 남편이 갑자기

아니!의사는 어째 이렇게 안온다냐? 하는 말에 정신이 번뜩났다

순간 "오! 주 예수여! 이러한 상황을 거절합니다!
결코! 거절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우리의 절대 주권자이심을 찬양합니다!
그러면서 즉시 우리의 하늘에 속한 청량제?인 어제밤에 구한
"몸을 앎"메세지를 꺼내어 읽기 시작했다
그때도 사실은 눈에 아무것도 잘안들어 왔음
3-40분이 지나 아침회진을 끝낸 의사가 왔다
이리저리 검진을 하던 의사가 초음파와 엑스레이를 찍어오라 해서먼저 엑스레이실을 갔다
남편은 내 가방은 자기가 들어야 한다며 가지고 잘 다녔다
그러는 중에 이 경순 자매님이 오셨다
그런데 왜 지체를 보면 마음 안에서 어린아기가 되는지 모르겠다
그런 후 지금 나의 증상의 엑스레이 사진은 정말 몸살을 치다시피찍는 줄 이제 알았다
생각에는 어찌나 고생스러운지 사진찍다 미리 어쩌겠다 싶네...했다
그러는데 현상 사진을 가지고 나온 간호원이 하는 말!
하얀 부분이 많으면 좋지 않은데 아예 화면이 하얗게 생겨서
판독이 안되니 사진을 다시 찍자 한다
후.......!고생스런 사진찍기를 또 하며
계속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와 지금 상황을 다시 주님께 올리기 시작했다
사진을 다 찍고 기다리라 해서 그때를 틈타
자주 만나지 못하는 우리는 이 자매님이 어제 여러지체들과
의정부교회 다녀 오신것과 이런저런 교통을 하고 있는데
의사가 불러서 하는 말 아무 일도 없으니 안심하라며
약은 안먹어도 되는데 어쨌든 아프니 한...5일것 지어가란다
약은 세 네살 아이양 밖에 안된다 하니 그것도 그냥 가라 한다

그러는 사이 나의 몸은 나와 함께 온 호흡을 멈추어 주고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