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지체들과 아침부흥을 하고
자매랑 차를 타고 오면서
주님은 걸작품인 교회를 얻길 원하신다는 마음이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모든 건축물은 다

그것을 먼저 구상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한 때 서울 합동에 있는
프랑스대사관 가까이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대사관 건물이 매우 특이하게 지어졌는데
알고 보니 한국 건축계에서 이름있는 분이
설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식의 건축물을 지을 것인지는
벌써 밑 그림을 그릴 때부터 다릅니다.


너무 비싸고
너무 거창하고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그렇게 호락호락 되어지지가 않습니다.
시작부터가 엄두가 안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먹기엔 곶감이 좋다고
등급과 수준을 낮추어

자기 생전에 완성될 것
당장 돈이 되는 것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것

뭐 이런 것만 자꾸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주님이 구상하시는 것은
그런식으로 되지 않습니다.

사람 안에
주님 자신을 분배하여
주님과 똑같은....
한 단체의 사람을 얻으시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흠이나 주름 잡힌 것이 있으면 안됩니다.

무조건 잡아 비튼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코너로 몰아 쥐어 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위협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허구 헌날 입에 넣어주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소화를 못시키니까)
그렇다고 맨날 오냐 오냐 다 받아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
거룩하고 흠이없게 하시려고
한 새사람을 이루어....

우선 옛사람을 잡아 단 번에 끝내고
그 다음엔 말씀 안에 있는 물을 그 안에 지속적으로 들이 붓고
그 다음에는 옛것이 나가는 것을 기다려 주고
(그러다가 심통이 사나와지면 또 며칠, 몇달, 심지어 수년을
허탕치고)
그 다음에는 다시 더렵혀지고, 손상되고, 비뚜러진 부분들을 바로잡고
, 씻어내고...

이렇게 부분 부분 진행되어 가는 작업공정을 보아가며
이젠 둘씩 셋씩 연결을 시켜 딱 붙어있게 해야 하는데
붙여놓고 굳어질만하면 또 떨어져 나가고 또 떨어져 나가고

차라리 말 못하는 배 만드는 철판은
가만이나 있으니 용접하기가 쉬운데...
이것은 자꾸 움직이고 뒤트니
단 두 조각을 마주 붙이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힘이 듭니다.

어찌하든 세월이 흐르면
조선소에서 배가 만들어져
진수식을 갖는 날이 있듯이


걸작품인
한 새사람 만드는 이 일을
주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루실 것입니다.

그래 맞아
나는 이 걸작품의 일부로
붙여져야지!

다른 것은 시시해서 안 할 거야!

저도 이 아침에
이 놀라운 프로잭트의 구상에
다시금 찬성했고
같은 소망으로 즐거워 했습니다.

꿈은 이루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