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회가 끝나고 나서 지체들이 산에가고 그러면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에프터의 모임에 불과했습니다..........
실은 어짜피 저는 듣는 사람이었거든요. 게다가 공감되는 말도 별로 없었고...
최근에 제가 발견한 것은
매일 우리는 우리가 형편없다 맨날 그자리인 것 같다고 했지만 (어느 자매님의 교통이기도 함)
어느새 옆에서 뒤에서 훌쩍 자라버린 지체들이 발견되고 그들이 하는 교통 살아온 이야기에 공감과 대꾸할 말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섞임이 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기까지 쓰고 주방에 가보니 후라이팬 속의 빵 한쪽이 쪼금 타버렸네요..그래서 대충 긁어내고 먹으려합니다.. 아이들은 유기농 식빵을 구어주고 저는 그냥 수입밀로 만든 빵을 먹고 있으니 실은 이러면 안되는데..저도 옛날 엄마들 식을 답습하나 봅니다..^^ 그래도 햄은 공평하게.. ...한밤중에 무슨? 실은 시험기간이라 함께 깨어있어달라는 주문을 핑게로 이러고 있음)
몇년후 서울와보니 전엔 대학생이었을땐 그저 넉살좋고 잘웃고 대식가인 기억만 나는 형제가 어느새.. 아이아빠로서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통과한 세월 때문이었는지... 함께 남산에서 교통할 때 ...... 어느새 듬직한 형제님?이 되어있는 걸 발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