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별로 잘 살지도 못했으면서...

주님은 저만큼 멀리 앉아 계시라 하고는
내 맘대로
게으르고도 분주하게..
그렇게 그렇게 살았으면서....

무슨 반공일^^을 누릴만한 자격이 있다고
토요일이면 괜시리
맘이 심란^^하고 정서도 좀 불안^^해집니다....

게다가
오늘은 부여 장날이기도 합니다....

은행에 가서 돈을 좀 찾았습니다^^
재래시장엘 가려면
정말 현금이라는게 필요하더라구요....

늘 커다란 마컷에 가서
이것 저것 골라서
카드를 쉭~ 긋고 나오는 것에 익숙하게 살다가....

가끔씩 가는 재래시장에
맨 손으로 지갑만 달랑 들고 갔서는
흥정하던 물건을
민망하게 내려놓고 오는 경험을
다시 하지 않으려면....

저처럼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약간 긴장을 해야합니다.....

오랜만에
갈치 만원어치, 아~ 천원 깍아주셨습니다.
고등어 5천원 어치... 한마리 더 끼워주시구요...

저는 시장가서 제일 못하는게
깍는 겁니다...

오늘은 아저씨께서 직접 깍아주고
덤도 주시고 그러셨습니다....


그동안
이뻐지고 싶어서 그랬던 것도 아닌데...

저 혼자 잘 자라버린 긴 머리도
전혀 아쉬움없이 숭덩 잘라내고...

맘 같아선 주님께서 평강만 허락하신다면
울 아들처럼 완전 숏커트를 쳐버리는건데^^

좀 아쉽지만 참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느늣한 토요일 오후입니다....

시험을 앞둔 작은 아들은
공부한다 도서관에 가고....

재수생이지만
주중 오일 수업을 고수하는^^
큰 아이는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운동을 하러갔습니다....

이제는
메세지 좀 틀어놓고
주님을 누리면서
밀린 청소라도 해야겠습니다....

그러다보면
또 젊은 지체들이 몰려올게 분명합니다......

오늘 저녁은
대전으로 대학을 가서
알바도 열심히하고 대전교회 청년들이랑
잘 섞이고 있는

대견한 진영이를 위해
대전엘 잠시 나갈 겁니다....

맛난 것도 사주구요.....

갑자기 진영이 생각을 하니
느른했던 마음이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