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서둘렀습니다.

자매님 한분의 부탁으로 자매님의 언니되시는 분께 복음을 전하러 대천엘 가야했기에...


나이 30에 암으로 남편을 잃고...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여자 혼자 힘으로 대학까지 보내느라 50이 넘는 나이도 다른 생각 한번 안하고 열심히 열심히 살아 오신분...

자그마한 가게에서 옷수선도 하시고 때론 양장 마춤도 하시고...
한때는 돈버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서...
아무것도 안 부럽던 시절이 있었다는 보기에도 부지런해 보이는 50을 약간 넘어보이는 중년의 여인이였습니다.

이제 아이들 대학도 거의 마치고...
좀 살만한데...

자궁암 초기로 몇달전에 수술을 했는데...
안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하루하루 사시는데..
요며칠 갑작스레 신장과 담장(?)인가 어디가 막혀서...

암이 퍼진 것이 아닌가 불안한 마음에...

예수믿는 동생인 저의 자매님께 이것 저것 하소연을 하려고 전화를 했었답니다.


내친김에
복음을 전하자...

서둘로 아침운동을 마치고 대충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함께 기도하며
함께 교통하면서...

늘 복음을 전하러 가면 주로 제가 전하는데...
복음전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자매님을 격려하여...
이번은 자매님이 복음을 전하라고 밀어 붙혔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두서없는 연습을 자꾸만 합니다.

'자매님의 언니이고..
자매님 안의 부담이 곧 복음이니..
다만 영을 사용해서 담대히 말하라!!... 고 격려도 하고..

또 예전에 중국에서는 혈우병 걸린 여인의 피를 가지고도 복음을 전해 주님을 영접한 사례가 있다며... 윗트니스 리 형제님이 메세지에서 해주신 말씀도 해주며...

복음 받을 이를 위해 기도하고...
복음 전할 이를 위해 기도하며...

막상 언니를 만나 뵈니...
이미 하나님 믿을 준비 다 하고 계셨습니다.

담당의사가 이런 상황에는 자녀도 돈도 다 필요없으니 하나님을 믿으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아주 순수한 마음으로
정말 가난해진 마음으로 주님께 가겠다 약속을 하셨습니다.

전엔 예수 믿는 동생이라고 별로 맘도 안주던 동생과 처음 뵙는 저에게도 너무나 편안하고 반갑고 기쁜 얼굴로 인사를 나누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성경을 사가지고 찾아 뵙기로 하고 돌아오며...

하나님 없는 인생이 얼마나 허무하며...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이 얼마나 가치 없는 것인가...

또한 이렇게 주님 안에서
주님의 임재와 주님의 온갖 축복을 누리며...
그것도
사랑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하는 이 교회 생활 안에 있는 것이

얼마나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올 여름 내내 외지의 형제자매님들을 초대하여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를 맛보았는데...

이 가을엔 주님이 자꾸만 사람을 붙혀 주십니다.

하나님 없이...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불쌍한 사람들을...
자꾸만 저희에게 붙혀주고 계십니다.


아~~ 얼마나 감사하고
얼마나 축복이 넘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