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으로 말해서 그 사람 자체가 파쇄된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리 방법적으로 신언을 잘 하려고 해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우연히 잘 할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언을 잘하기 위한 첫째 되는 요소는 사람 자체가 어떠한 사람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 사람이 넓은 호수와 같은 사람이라면 물이 잘 흐를 것이고 막혀 있는 바위와 같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물을 내보낼려고 해도 힘들 것입니다.

두번째로 방법적인 면에서 두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영 안의 기름부음을 따라 말하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영을 사용해서 어떤 주어진 메시지를 말해 내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방법이 다 필요합니다.

먼저 안의 기름부음을 느끼고 말해 내는 경우는 사람 편에서 다소 수동적입니다. 이것은 먼저 안에 말씀이 있고 그것을 내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밖의 상황에 많이 좌우되지 않습니다. 안에 그런 말씀이 있다면 내 보내는 것이고 없다면 아무리 많은 요청이 있어도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람들의 시선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안의 느낌을 읽는데 더 많은 주목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사람들을 잘 안 쳐다 봐야 이런 말씀을 더 해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 이미 주어진 메시지를 영을 사용해서 내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사람 편에서 다소 능동적이고 주님이 그분의 기뻐하심을 따라 기름부음의 공급을 해 주시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주어진 메시지를 잘 이해하고 생각이 먼저 앞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주님의 많은 축복이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는 잘 조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늘 부족함이 많고 주님 앞에서 많이 배워야 하기 때문에 기름부음의 인도를 따라 말하는 면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다른 면에서 주님은 우리가 먼저 시작해야 또 말씀을 하시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그 말이 주님의 말씀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공과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많은 때 우리의 생각이 먼저 시작을 하면 우리 혼자 말하고 주님의 말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우리의 생각만 나갈 뿐 주님의 기름부음이 뒤따르지 않는 경우입니다. 고전 7장의 바울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먼저 시작했지만 곧 주님이 합류하셨고 함께 마쳤습니다.

최고의 영성은 안에 기름부음이 있어 말하는 것일 뿐 아니라 우리가 그분과 오래 도록 함께 했고 오래 도록 그분과 하나였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시작할지라도 여전히 그분의 기름 부음이 있고 말씀이 있는 경우입니다. 고전 7장은 참으로 놀라운 한 사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 두가지는 우리의 체험 안에서 하나가 됩니다. 우리는 가끔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알 수 없고 내가 먼저 시작했는지, 주님이 먼저 시작을 하시는 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주님과 우리가 함께 말하고 있고 함께 연합 안에서 함께 마친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러한 단체적인 사람을 얻으실 수 있다면 주님의 말씀은 온 우주에 충만할 것이고 주님의 말씀이 있는 곳에 주님의 표현과 권위가 있으며.. 상호 안식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