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우로스 님의 권면으로 윗글을 출력하여 적어도 3번이상 읽었으며, 링크된 부분이나 각주부분은 시간 관계상 읽지 못 하고 답변을 씁니다.

글 쓰신 분은 잔잔한 논조로 글을 잘 정리하여 반박과 답변을 적절히 하였고,  지나친 비평보다는 아주 겸손한 글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 선 저의 글에 대한 답들이 이미 제시되어져 있었고, 그 외 관심 밖에 있었던 요7:39에 대한 이해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천준혁 님의 논문에 대한 반박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다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나눔으로 교제되어지기를 바랍니다.

1. 예수님의 혼은 무엇인가?

신성과 인성에 대한 부분은 용어상의 정의가 서로 다르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 용어들은 성경학자들이나 신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주로 쓰는 용어이기에 거리감은 있지만, 먼저 저의 시각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며, 사람이심을 믿습니다. 이 말이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믿는다는 말인지요?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하나님의 정체성은 영이지만, 사람의 정체성은 산 혼(living soul)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과 혼과 몸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사람을 대표하는 것은 혼(soul)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시다라 했을 때, 영과 혼과 몸으로 구성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유혹은 받으시나 죄가 없으신 분이시며, 그 영은 하나님이시며, 그 혼은 그리스도의 혼이며, 육은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셔서 영적인 몸(spiritual body)를 입으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인성이라 할 때에, 그 인성을 대표하는 것은 혼(soul)이며, 인성이 혼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될런지요?

2.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거론하면서, 행13:33 에서 이날(this day)을 성육신이 아닌 주 예수님의 부활의 날을 가르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부활의 날에 하나님의 아들로 재차(거듭하여) 낳은 바 된 것> 이라 설명하셨네요.

행13:33 의 너는 내 아들이라. 이날 내가 너를 낳았다 라는 표현은 시2:7 을 인용한 것으로, 히1:5 에서도 동일하게 인용하였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위 구절을 인용하게 된 이유는 38절에  이 사람(this man)이 누구신가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인용했다고 봅니다. 33절을 다시 번역하여 보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일으켜 세우심을 볼 때에(in that) , 그들의 자녀된 우리에게 위와같은 것(the same)을 성취하셨다. 하면서 시2:7을 인용하여,  이분은 1)하나님께서 낳은(begotten) 아들이며, 2)하나님께서 그분을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 세웠다고 34절부터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이날(this day)이 부활의 날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this day는 시편이나 히브리서를 읽어 볼 때에 부활의 날이라는 어떤 힌트도 주질 않습니다. 다만 이날이라 했을 때, 시간개념의 어떤 날을 가리키는 것은 분명합니다. 스타우로스 님의 댓글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해를 못 하실 것 같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주장하지는 않겠지만, this day는 부활의 날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3. 하나님의 아들로 재차(다시) 낳은(begotten) 바 되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뒤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은 그분의 몸이 영적인 몸을 입으셨다는 것이지, 영 또는 혼적인 어떤 변화를 가졌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인성(혼)이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혼의 변화가 아니라 몸의 변화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4. 첫단추가 잘못 끼워지니, 롬1:3-4의 예수님께서 부활 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다고 말씀했는데, 그 때에 인정되신 것이 아니라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로 분명히 들어난(호리조,declare), 선포된 것입니다. 그 때 인정되었다는 말과 그 때에 들어났다는 말과는 차이가 큽니다.  그 때에 인정되셨다면 그 이전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셨습니까? 그분께서 세상에 들어오실 때에(히1:6)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에게 왜 경배하라 했겠습니까?

5.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시 '예수의 신성'은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시되, 그분의 성육신 때 입으신 '인성'이 부활 후 '영화롭게 된 인성''거룩하게된 인성''높여진 인성'이 되었다고 빌3:21 을 근거 구절로 제시하셨습니다.

빌3:21 은 우리의 천한 몸을 그분의 영광스런 몸(his glorious body)과 같이 되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육체가 변화하여 영광스런 몸 즉, 영적인 몸(spritual body)가 된다는 말씀이지, 예수님의 인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인성 즉, 혼은 육체를 입으셨을 때나, 부활의 몸을 갖었을 때나 변화가 없다는 말이지요. 그러한 것 또한 우리의 변화될 몸에 대한 계시인데, 그럼, 우리가 변화하면 우리의 혼(인성)도 영화롭게 된 인성이 된다는 말입니까?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빌3:21 은 혼(인성)의 변화를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변화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글에서도 인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고린도전서 15:44이 말하는 '영적인 몸'이 되셨다는 말입니다. 라고 스스로 인성의 변화가 아닌 몸의 변화라고 쓰시고 계시군요..

물론, 예수님께서 눅24:26에서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자기 영광에 들어가는 것이 영광의 몸을 입는 부활의 몸을 말씀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6. 한참 논의 중인 요한복음 7:39 에 대한 바른 의미를 다루면서,

(But this spake he of the Spirit, which they that believe on him should receive: for the Holy Ghost was not yet given, because that Jesus was not yet glorified.) (이는 그분을 믿는 자들이 받게 될 그 영(the Spirit)에 관해 말씀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못하셨기 때문에,성령(Holy Ghost)께서 아직 주워지지 않았습니다.)  -글쓴이 번역

을 인용하면서, 성경 번역자들은 이런 모순을 인식했는지 원문에 없는 given을 삽입하여 성도들 안에 아직 성령( 그 영)이 안 계신다는 의미라고 풀어보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중략- 따라서, 원문대로 '그 영이 아직 안 계신다"라고 읽고 그  바른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라고 했지요.

번역자들이 given을 넣은 것도 바로 "그 영이 아직 안 계신다"라고 이해할까봐 첨가했다고 봅니다.  여기서 the Spirit와 the Holy Ghost는 둘 다 성령입니다. 이 성령은 그분을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the Spirt)으로서,  예수님의 말씀처럼 오순절에 정확히 오신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믿는 자에게 임할 성령이 아직 오시지 않은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셔 그런데, 아직 영광을 받지 못 하신 것이 바로 부활의 몸을 입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성경대로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오순절이 되어 정확히 믿는 자에게 성령이 임할 것을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영(the Spirit)이 존재하냐? 안하냐?  가지고 존재의 유무를 따져서, 전혀 엉뚱한 해석들만 만들어 놓았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해야되지 않겠습니까?

그 영은 바로 오순절에 오실 성령을 의미하며, 그 영은 그 때부터 오신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해 계셨으며, 교회의 태동을 위해 강권적으로 강림하셨던 것입니다.

결국은, 요7:39의 그 영을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고전15:45의 생명주는 영이다라고 가벼렸더군요.  그러면서, 요일5:12 말씀을 들어, 아들이 있는 자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는 생명이 없다"라는 말씀과 충돌이된다고 했어요.

7. 제1,2격 하나님을 제외시킨 제3격의 성령만을 영접한다 라는 전제를 가지고, 첫째와 둘째와 셋째를 논했는데, 성령을 영접한다는 잘못된 전제로 말미암아, 전혀 엉뚱한 반박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the Word(말씀) 아닙니까? 우리가 거듭난 것은 하나님의 살아있고 영원한 말씀으로 되었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이 요일5:12의 아들 아닙니까?

고전15:45 마지막 아담은 생명주는 영이 되셨는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생명주는 영이 되셨다는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요7:39는 오순절 오실 성령의 강림을 말씀하신 것이고(shall은 보통 미래를 나타낼 때 쓰임), 고전15:45는 부활의 주님을 의미합니다.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몇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도 있지만, 성경말씀 외에 부분이라 방대한 논쟁이 될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