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박만수
제   목	이방인 크리스천이여 두려워하라!(롬 11:20)

이방인 크리스천이여 두려워하라!(롬 11:20) 이스라엘의 넘어짐 때문에 이방인이 자랑하거나, 높은 마음을 품거나,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꼴사나운 현상을 성경은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롬 11:18,20,25).    영과 진실이 결여된 현대복음의 가벼움은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휘리릭 날아가버리는 쭉정이들을 대량생산하는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이 희안한 쭉정이들은 알멩이 없는 자기확신에 도취되어 "난 거듭난 크리스천이야. 넌 구원받았니?"(I'm a born again christain. are you saved?)하며 자랑스럽게 선전하고 다니는데, 더욱 심각한 것은 성경의 신비로운 지식들을 쭉정이 복음으로 아주 가볍게 해석해 버리면서도 도무지 두려워할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믿는다고 고백하기만 하면 모든게 은혜요 공짜야. 행위따윈 필요없어!". 싸구려 약장사같은 이런 가벼운 믿음 공식은 이방죄인들도 익히 아는 전도수법입니다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거부하는 줄 착각하며 스스로 지혜롭다 자랑하며 쏘다닙니다. 한 마디로 바리새인보다 못한 이방 기독교인들입니다!     주 예수스께서 사용하신 비유들은 왕국의 신비를 알려주시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비유 역시 진리이기에, 시공을 넘나들며 두 개의 실제 사건을 대비시켜 왕국의 신비를 가르쳐주십니다. 그것이 'parable'이란 말의 원뜻이기도 합니다. 즉 두 개의 사건을 서로 옆에 놓고 대조시킨다는 뜻입니다.     두 사건이 피차 베일역할을 하기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만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대충 가볍게 해석해 버리면 여지없이 걸려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과 동행하며 비유의 원저자이신 주님의 마음과 영을 이해해야만 비유를 밝히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깊은 관심이 없거나 진리의 영의 인도를 받지 않는 사람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마음으로는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 21:28-32의 두 아들 비유(사례) 역시 왕국의 신비에 대한 비유(parable)로서, 유다교 지도자들조차 본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기껏해야 그 비유가 자기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정도만 깨달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만큼 깊은 관심과 영의 인도가 있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 기독교인들은 너무도 쉽게 이 비유를 해석하면서 자신들이 유다인보다 월등하다고 자랑합니다. 아, 현대 기독교인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여! 바닥없는 착각의 구덩이여! 바리새인보다 못한 위선적 기독교인들이여!     두 아들의 비유는 실제로 존재하는 사건의 대비를 통해서 왕국의 신비를 계시하는 내용입니다. 무엇보다도 첫째와 둘째의 대비는 모든 시대 모든 크리스천에게 확실한 빛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이 빛을 재발견하여 우리 시대의 어두움을 재조명하는 일은 방황하는 현대 크리스천들에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첫째는 거부하였다가, 그 후 뉘우치고 순종한 아들입니다.     둘째는 입술로는 고백하였으되, 정작 행동은 불순종에 머무른 아들입니다.     물론 당시 이 비유의 주인공은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유다교 지도자들과, 유다인들이 이방죄인으로 취급하는 세리들과 창녀들이었습니다.     언뜻보아 당시 시점에 불순종하고 있던 유다교 지도자들이 둘째에 해당되는 것으로 가볍게 해석해 버릴 수 있지만, 그것이 이 비유의 함정입니다. 이 비유의 실제 적용시점이 누가 먼저 왕국에 들어가느냐 하는 미래시점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너희보다 먼저"란 표현은 "너희 생각과는 달리" 혹은 "예상과는 달리"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미래의 왕국에 들어갈 때 너희의 기존 예상과는 달리 들어가는 순서가 뒤바뀌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유다교 지도자들의 기존 예상은 무엇이겠습니까? 첫째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 것이며, 자신들이 첫째에 해당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물으시자, 자신있게 "첫째"라고 선뜻 대답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너희가 이방죄인으로 취급하는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왕국에 들어간다고 그들의 기존 예상을 뒤엎는 선언을 하셨고, 그것이 그들을 화나게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믿음" 때문에 순서가 뒤바뀌었음을 32절에서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의미하신 믿음이란 어떤 믿음입니까? 오늘날 현대 복음이 전파하는 그 믿음입니까?     이 비유 자체에 답이 있습니다. 가겠다, 가지 않겠다 입술로 고백하는 것 자체가 관건이 아닙니다.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서 갔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행위로 입증된 믿음이야말로 주님께서 의미하신 바로 그 믿음이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으로 믿으면 반드시 행위로 나타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마음 중심의 영의 변화가 결국 성령의 열매로 맺히게 됩니다. 입술의 고백은 마음 중심을 반영한 것이어야 진실된 고백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관념과 사상에 그치는 믿음이라면 그것은 성경의 의미하는 참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과 순종은 사실상 하나입니다! 성경의 믿음은 관념과 사상에 그치는 믿음이 아닙니다. 마음 중심의 영에서 비롯된 가장 진실한 믿음이 성경이 의미하는 바로 그 믿음이며, 그 믿음은 반드시 순종의 열매로 입증되게 되어 있습니다!     루터가 전파한 이신칭의 믿음은 관념적 믿음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왜냐하면 루터는 순종의 열매를 맺는 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로마 카톨릭에서 나왔다고 선언했지만, 사실상 카톨릭을 거의 그대로 답습하였고, 루터의 추종자인 개신교인들은 결국 로마 카톨릭으로 돌아가서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 루터의 열매가 확인되는 데 무려 오백여년이나 걸렸지만, 결국 루터는 단 한 번도 음녀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입니다.     오늘날 미국의 침례교회도 음녀 시스템 안에서만 맴돌고 있습니다. 여전히 음녀조직 안에서 놀고 있고, 바알사제직과 동급인 목사제도를 답습하고 있으며, 로마 카톨릭에서 가르쳐준 예배형식과 각종 종교 의식들을 무늬만 바꾼채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입술로는 오직 믿음을 외치고, 재침례교도들의 후예라 내세우지만, 그들의 자판기식 믿음은 루터의 관념적 믿음과 조금도 다를 바 없고, 그들이 선조라고 내세운 재밥티스마 성도들(재침례교도)은 목사제도나 예배형식이나 십일조나 주일성수와는 무관한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침례식이나 성만찬식도 재밥티스마 성도들과는 달리 행하고, 오히려 로마 카톨릭과 더 가깝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킹제임스 성경진영의 독립침례교회들도 입술로는 바른 성경을 외치지만, 정작 순종의 행위에서는 여전히 음녀 시스템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두 아들 비유에서 첫째에 해당됩니까, 아니면 둘째에 해당됩니까...    주 예수스께서 두 아들의 비유를 통해 왕국의 신비를 가르쳐 주시려 하는데도, 눈먼 현대 기독교인들은 주님의 마음과 성령의 뜻에는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쭉정이 복음으로 기계적으로 가볍게 해석해 버리고는 유다인들을 비웃으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바리새인들의 기본이해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채 말입니다...    실제로 현대 기독교 주석가들 대부분이 이 두 아들의 비유를 이신칭의를 기준으로 가볍게 해석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관념적 믿음과 행위로 입증된 믿음의 차이를 다룬 주석서를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눈먼 현대 기독교인들과 주석가들은 자신들이 두 아들 비유에서 첫째에 해당한다고 자랑스런 착각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음녀 시스템 안에 눌러앉아서 종교기득권을 누리면서 제아무리 관념적 믿음을 외쳐도, 여전히 둘째에 해당될 뿐입니다! 적어도 아브라함처럼 갈대아 우르를 빠져나와서 결과적으로 말씀에 순종하였다는 열매를 보여야 첫째에 해당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왕국이 오고 있습니다. 왕국의 신비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왕국입성의 특권은 아직 미래의 약속입니다. 누가 먼저 들어갈 것인가의 순서문제는 아직 각 사람의 선택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될 자가 많을 것입니다.     아직도 주님의 마음과 성령의 메시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왕국의 신비에 대한 비유가 눈먼 자들에게는 가려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십자가의 안약으로 세상에 대한 애착과 정욕을 말끔히 처리하여야 비로소 밝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왕국의 신비 앞에서, 우리 이방 크리스천들은 마땅히 두려워해야 합니다!!!    진정한 성경신자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