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찬송가 606장입니다. 역대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약 1만 여곡의 찬송이 다양한 편집 형태로 전해 내려 오고 있다고 합니다. 20세기 초에 워치만 니가 그것들 중에서 가사가 진리에 맞으면서도 영감이 있는 곡들을 엄선해서 모아 펴낸 것이 소위 little flock (적은 무리) 찬송가였습니다. 그후 좀 더 추가하여 현재 소위 (지방)교회 성도들은 약 1300 곡 이상이 수록된 찬송가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주여 나를 내 자아와 육에서 구원하여
성도들과 건축되어 영광 나타나게 해
나의 악한 성질 교만 단독에서 구원하여
나를 주 순종케하여 안식처 삼으소서
2.
흐르는 생명공급이 자라고 변케하네
나의 위치에서 힘써 성도들 온전케 해
다른 사람 밟지 않고 내 본것 아는 모든 것
주 위해 다 바쳐 일해 주님의 몸 건축해
3.
머리를 붙듦으로써 상합하고 연합해
그리스도 풍성 누려 주의 풍성 충만해
온전한 사람 이루어 장성한 분량차도록
넓고 긴 주의 사랑은 측량할 수 없도다
형제
교회역사와 찬송가의 유산들을 조금 아는 분들은 진젠돌프 백작이 이끌던 모라비안들이 매우 빼어난 찬송곡들을 남긴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유산들이 한국 기독교에게는 비주류의 역사이다보니 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한국 교계도 칼빈과 그 영향력에 너무 묶이지만 않는다면 좀 더 다양한 경로
2006/12/16
형제
를 통해 하나님의 풍성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어느 한쪽을 비난하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2006/12/16
스컬쳐
한국 교계는 이미 미국의 호산나 인티그리티, 호주의 힐송 등의 영향을 받은 외국곡들과 최용덕, 고형원같은 분들의 새 곡으로 풍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보수적인 교회에서는 소위 "공예배" 시간에는 "찬송가"만 고집하긴 합니다만. 특정인의 영향력에 너무 묶여 있는 것은 지방교회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2006/12/18
스컬쳐
그리고 위 곡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말씀드리면, 물론 지방교회에서 이야기하시는 "진리"가 잘 녹아있는 좋은 곡입니다만 하나님을 높인다는 의미의 "찬송"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맨 마지막 소절 "넓고 긴 주의 사랑은 측량할 수 없도다" 정도가 찬송이라 할 수 있을까 그 외에는 그냥 고백 혹은 독백이죠.
2006/12/18
스컬쳐
물론 기독교계의 "찬송가"에도 이런 식으로 개인 고백이나 독백 위주의 곡들이 실제 하나님을 높여 칭송하는 "찬송"보다 더 많이 포진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찬송"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그저 교회에서 부르는 노래는 모두 "찬송"이라 부르는 거죠.
2006/12/18
형제
<하나님을 높인다>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의 문제이군요. 하나님의 인격과 역사를 찬송하는 것... 에베소서 5:19는 꼭 곡을 부쳐 노래를 부르는 것외에 서로 화답하는 것도 권하고 있지요.
2006/12/19
형제
'성도들과 건축되어 영광 나타내게 해'...이런 구절도 최고의 하나님을 높이는 기도에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마음의 갈망을 담았을 뿐 아니라 어느 만큼은 그것의 성취를 말라고 있고 이런 가사의 최종완성은 최고의 찬송입니다. 즉 우리 자신이 그분의 찬송이 되는 것이지요(엡1:12). 스컬쳐 형제님이 찬송에
2006/12/19
형제
관심이 많으시군요. 기회가 되실 때 에베소서 1장을 깊이 추구해 보신다면 찬송에 대한 인식이 더 깊어지실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는 그 모든 과정들에 대해서도 깊은 감상이 있게 되시리라고 믿습니다. '성도들과 건축되어 영광나타내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