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를 하면 할수록     더욱 건축되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하면 할수록 높아진 사람이 나오고,     너무 높아져서 다른 사람들은     따라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를     세상에서,     세상적인 교회에서,     세상이 들어온 교회에서 종종 봅니다.     너무 높은 것과 너무 낮은 것,     또한 꼭대기로 들어올려진 사람과     밑바닥으로 내려진 사람들이     아주 쉽게 분리되어집니다.     갈수록 높아져서     마치, 수십 미터 기둥 위에서     하늘만 바라보는 주상성자(柱上聖者)들과     그들이 씻던 물이라도 성수(聖水)라 하여     맞기를 즐겨했던 낮은데 있는 백성들이 분리되어지는 것처럼     너무도 당연히 나누어져 있습니다.     [성과 대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창11:4)     높아지고자 하는 그 마지막 목적은     그들 자신의 바벨탑을 쌓기 위함입니다.     비록 외형은 바뀌었을지라도,     오늘날에도 또 다른 형태로 사람의 마음 안에     동일하게 높아지고자 하는 맘들이     여러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특별히 교회 안에서 니골라 당이 되려는 그것은     주님의 원수가 완전히 처리되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게 높아진 탑은 하나의 독립물을 산출하고,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을 방해하며,     교회 건축을 지연시키고 방해할 뿐입니다.     아, 은사는 거인이 되는데 필요하지만,     은혜는 작은 자가 되는데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관심하기 보다     은혜를 주의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는데 있어 참된 시험이     항상 내 손안에 그 무엇인가 쥐어져 있는가     아니면, 얼마의 시간 후에 내 손에 두지 않은가     그것을 항상 염두에 둡니다.     또한 은혜를 갈망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다른 지체를 향해 열려 있는 것만이     부서짐을 가져오고     부서짐은 섞임을 가져오며     섞임은 몸을 고르게 하여     그 몸의 건축을 이루어감을     체험에서부터 시인합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우리는 우리 자신을     늘 다른 사람한테 비밀로 남겨두길 좋아하곤 합니다.     이것이 세상에서는 고상함으로 포장되지만,     교회 안에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드시 고상하지만 않다는 것이 깨달아질 때면     웅크리고 있는 자아에 섬뜩 놀랍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 앞에 배운 것이 적다면,     배워야 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배운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배우고자 함이 없는 것은     여전히 배운 것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영광스러운 몸을 위해,     일생동안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히지게 하소서     조금씩이지만, 오늘도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