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
몸의 의식 중에는 덜 귀히 여기는 것과 아름답지 않게 여기는 것까지도 포함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소위 영적이 되어서 몸 안의 모든 지체가 아름답고 존귀하다고 느끼는 것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이면서도 솔직하지요
그러나 그러한 여김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의식은 그들을 우리의 지체, 우리 몸의 지체라는 의식을 감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입혀주고 아름다운 것을 얻게 하도록 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우리는 몸에서 제일 귀한 부분에 신경이 가는 것이 아니고 제일 미운 부분에 신경이 쓰이고 제일 약한 곳에 관심이 갑니다. 추운 날씨라면 양말, 귀마개, 장갑 등이 필요합니다. 눈이 예뻐도 코가 미우면 거울만 보면 코에 신경이 제일 쓰입니다. 왜냐하면 코가 미우면 내가 미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은 항상 예쁘니 그냥 놔두고 미운 코를 어떻게 해보려는 것이지요
따라서 몸 안에서 어떤 지체가 덜 귀히 여겨진다면 오히려 귀한 것으로 입혀주고 싶고 아름답지 못하면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이 몸의 의식이라 하겠습니다. 자매님들이 더 피부에 와닿겠군요 화장이나 장신구에 있어 그런 예가 맞을 것같긴 한데 제겐 그런 느낌이 좀 부족하군요
그런데 이러한 몸의 의식은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누릴 때에 우리에게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골2:19)
머리가 마디와 힘줄로 몸의 말단의 각 지체 까지 돌보고 공급하십니다. 우리 주님이 그러한 분이시기 때문에 연약하고 볼품없고 아름답지 않는 지체에 대해 주님의 마음이 움직이시겠지요 우리가 주님을 누리고 주님과 연결되어 있다면 그러한 것에 의해 우리의 관심이 그런 지체들에게로 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골로새서 2장 17절에서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라 하고서 19절에서는 주님을 머리라고 언급한 이유가 주님에 대한 누림으로 몸의 의식이 생긴 탓입니다.
범사에 머리이신 그분 안으로 자라기를 추구합니다. 유일하신 머리인 주님이 몸의 모든 것이 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