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며칠 전에 생활 속에 반복되는 실패가 다시금 반복되는 체험이 저에게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생활 속에서 누리고 살아야 그리스도를 표현하는 생활을 갈망하였건만,

변화되지 못한 본성의 어떠함과
어쩌면 머리로만 알아간다는 그리스도에 대한 안타까움이
저의 맘에 적잖은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주님 앞에 그분의 보배로운 피의 덮음을 구하고,
주님의 면전에 서려했지만 제 맘속에는 여전히 통쾌함이 없던 중에



오늘 아침 대한 호세아의 말씀은 정말 많은 돌이킴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저를 개유하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거기서 비로소 저의 포도원을 저에게 주고 아골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호2:14-15)"


처음엔 개유(開諭 : 여기서의 諭는 깨우치며, 밝히며, 이끌며, 인도하며, 견준다라는 의미임)라는 단어를 잘 몰라 회복역과 각주성경과 스토롱코드 등을 참조하여 의미를 파악하여 보니

'친절하게 말하다' '마음속에 설득하여 타이르다' '유혹하다' 의 뜻이 있고
심지어는 사랑의 어떠함으로 상대의 마음을 열어 자신과 동일한 마음을 가지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더라구요

아울러 '매혹하다' '유인하다' '꾀다' '납득시키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회복역에는 luring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위협이나 놀라게 하는 말이 아니라 안타까운 가슴으로 "돌아와 다오, 나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한다오"라며 눈물로 타이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마음에 설득시켜 납득시키고 매혹하며 친절하게 말하고 유인하고 심지어는 꾀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오, 이 어떠한 사랑인지요....


주님이 여전히 소망없는 죄인이며 또다시 실패를 거듭하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

여전히 거친 들에 원망의 어떠함이 있는 나에게 주님은 변화되길 원하시면서 하시는 말씀...


"나는 아직도 너를 사랑한단다. 너는 너 자신에게 절망적일지라도 나는 너에게 소망을 둔단다. 네가 온전히 변화될 때까지 너는 여전히 이 길을 가야 한단다"는 위로의 말씀은 얼마나 아침에 가슴속을 적시는지...


스스로 '내가 왜 이랬을까'라는 절망 속에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너와 나는 끝이다'라는 말이 아니라 과거의 어떠함에서 얽매이지 않게...
포도원으로 인도하시고 아골골짜기에서도 당신에게 소망을 두도록 문을 두셨습니다.



오 주님...
이 어떠한 사랑인지요...



당신의 사랑이 나를 정복합니다.
어느 것도 나를 바꿀 수 없었지만
그러나 사랑과 온유함이 나를 정복합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정복합니다.


한번 조금 돌이키기만 하면
당신은 거기 서 계십니다.
오 주여!
당신의 사랑스런 돌보심이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예수 당신이 나를 무너뜨리시고 나를 변화시켜 갑니다.


오 사랑하는 주 예수여
당신의 사랑으로 정복하소서!
내 존재 당신께 사랑으로 미치도록 반응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