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요. 환경은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프고,
처음엔 환경 때문에 아프고 조금 있다가는 그 환경에 지고 있는 것이 화가 나서 아프고

한참 후에 냉정해져서 생각납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 것 말입니다.
자녀 때문이 아니라니까요.
남편이나 아내 때문이 아니었어요.
그 지체, 형제 자매,누구때문이 아니예요.
바로가 강퍅해진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 사람 때문이라고 하면서 화를 냅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돌보는데 있어서도 우린 화가 나면 그들을 노하게 할 것이다. 우리가 그래서는 안된다. 에베소서는 매우 높은 책이지만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라고 말하는데 이른다.
우리가 에베소서를 썼다면 이 말을 덧붙이지 않았을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의 처음 세장 반에 있는 고봉들만을 말했을 수 있지만 바울은 후반부와 5,6장에서 고봉으로부터 내려왔다. 이 부분들은 아주 의미가 깊다.
비슷하게 야고보에서는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고 말한다.>
-위트니스 리의 '특별히 소중히 품음으로 목양해야 할 필요성"에서-

정말 못견디도록 화가 나는 환경이 올 때, 이글을 읽으면서 고봉의 말씀 뒤에 분을 내지 말라는 말씀이 있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화)을 내게 하는 상대자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아직 있다는 것도.

참으로 주님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내게 알리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게 하시기를 원하더라구요.
온유하지 못하고, 사랑이 없고, 지혜가 없는, 자기 감정을 조금치도 상하게 하고싶지 않은, 참으로 자아가 강한, 혼을 사랑하는 부끄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주님이 붙들어 주지 않으시면 나 또한 나를 화나게 하는 그 사람보다도 더 훨씬 악한자라는 것을.

그래서 분이 나는 환경이 올 때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직 살아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미워도 그가 죽는 것보다는 저를 화나게 하는 것이 몇백배 낫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께 이글을 눈물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