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구하는 중에 에베소서 각 장에는
하나님의 그 영(the Spirit)과 우리의 영(spirit)이 만나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는 부분이 있어
아래와 같이 찾아보고 또 음미해 보았습니다.


1) 먼저, 에베소서 1장에서는 13절에 그 영에 관한 말씀이 있고, 17절에 우리의 영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약속의 성령(the Holy Spirit of the promise)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13) 」
「 ... 지혜와 계시의 영(a spirit of wisdom and revelation)을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17)」

2) 에베소서 2장 18절은 그 영을, 22절은 우리의 영을 말합니다.
「이는..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in one Spirit)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18)」
「 너희도 영 안에서(in spirit)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22)」

3) 에베소서 3장은 16절에서 성령을, 5절에서 사람의 영을 말합니다.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영 안에서(in spirit) 나타났으니(5)」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through His Spirit)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16)」

4) 에베소서 4장은 4절에서 그 영을, 23절에서 우리의 영을 말합니다.
「한 몸과 한 영(one Spirit)(4:4)」
「생각의 영 안에서(in the spirit of your mind) 새롭게 되어(23)」

5) 에베소서 5장은 우리의 영 안에서 충만됨을 받을 것을 말하지만, 우리가 받아야 하는 것은 성령의 충만입니다.
「오직 영 안에서(in spirit) 충만됨을 받으라(18)」

6) 에베소서 6장은 17절에서 그 영을, 18절에서 우리의 영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the sword of Spirit)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17)」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영 안에서(in spirit) 기도하고(6:18)」




정말, 말씀은 어찌 그리 기묘한지요

과정을 거쳐 생명을 주는 영이 되신 하나님의 그 영(the Spirit)과
그 영을 접촉하고 심지어는 그 영이 우리 안에 내주하는 거소가 되는 사람의 영(spirit)...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풍성의 실제(엡3:8)가
우리에게 주관적인 공급이 되는 것은
오직 한 영으로 연합된 두 영을 사용하는 것뿐입니다.
회복 안에서는 너무 일반적이 되었지만,
깨닫고 확인할수록 정말 놀랍습니다.

비록 저는 오늘 에베소서 구절들만을 누렸지만
사실 신약 어디를 보아도
하나님은 과정을 거치셔서 우리에게 모든 풍성을 가지신 생명을 공급하시는 그 영으로 계시되고
사람은 사람의 영을 사용하여 이 풍성을 받아들이고 우리 존재에 실재로서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
이 모양 저 모양, 이 각도 저 각도에서 거듭 거듭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의 회복 안에 모든 풍성들과 놀라운 말씀들의 해방은 영의 회복에서부터입니다.

우리에게는 일반적인 단어가 되어버린 "한 영으로 함께 연합된 두 영"이라는 진리와 실제가
종교라는 테두리 안의 사람들에게는 너무 생소하고 특별한 것입니다.
우리가 더 누리고, 우리에게 이러한 진리와 생활이 더 일반적이 될수록
그들에게 넘치게 공급될 것입니다.




처음 훈련소에서 받은 군화 밑으로 못이 삐죽하고 살짝 삐져나와
걸을 때마다 발바닥을 콕콕 찌르는 것이 여간 아프고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발바닥의 약간 오목한 쪽이었지만,
걷기보다는 뛰는 생활이 더 많은 때라
발바닥을 오무려 뛰어보기도 하고,
취침시간에 몰래 일어나 돌로 못을 내려쳐 보기도 하고..


한동안 그렇게 지내니, 못이 삐져나온 부분 발바닥에 굳은 살이 박히고
좀 시간이 지나니까 아예 딱딱하게 각질이 언쳐져서 감각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여전히 내 살로 붙어있지만, 감각이 없는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 소위 어떤 기독교인들은 영을 말하면
뒤로 놀라며 신비주의니, 이단이니, 삼단이니..
성경이나 바른 체험을 외면하며 반대의 목소리만을 내는
그들에게 '영'은...
오, 딱딱한 각질이 입혀진 감각없는 자(엡4:19) 되었을 뿐입니다.
찔러도 찔러도 들어가는 느낌이 없습니다.


영이 없으니 당연히 생명이 없고(요6:63)...,
생명이 없으니 당연히 교회는 조직으로 떨어지고...


원수의 전략적인 눈가림에서
우리의 눈이 더 열려질 뿐 아니라
흘러 흘러.. 그들에게까지 흘러...
그들의 눈 가리는 것들을 씻어내게 하소서


"한 영으로 함께 연합된 두 영", 즉 우리의 영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생활에서 더 일반적이게 하소서

이 진리를 알고 접촉하는 종교의 껍질을 가진 모든 자마다
그 껍질을 깨는 충격을 주는 특별한 것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