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게 무심히 건네는 몇마디 말에이유없이 짜증이 나려 합니다..짜증을 나려는 자신을 돌아보며..아--  내게 그리스도가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늘상 떠들고 어지르고 뛰어다니며 말짓을 하는조그만 학원생 아이들이 평소엔 늘 이쁘고 대견한데..어느 땐 별일도 없이 성가시고 대답도 하고 싶지않습니다.잠시 침체해있던 자신을 돌아보니...아-- 다시 내게 사랑이신 그리스도가 부족함을 깨닫습니다.늘 마음에 있는 지체들을 위해 기도하다가도...어느 땐 왜 맨날 그렇고 그런지모르겠다는 정죄가 슬그머니 기어올라옵니다.어머나 --내게 그리스도가 너무 많이 부족한 순간입니다.아무 생각도 없이 멍--하니 TV 앞에 앉아 있거나그저 정말 멍--하니 두어시간이 지나버림을 깨닫을 때면..어휴 --그리스도가 부족함을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주님이 어디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말씀이신 주님을 누림으로,순간 순간 주님과 교통을 나눔으로,지체를 위해 중보기도를 함으로,메세지를 추구함으로주님을 누릴 때는 언제나 생생하고 기쁘고어떤 어려운 상황도 모두가주님의 안배하심이라고 아멘하며 그분을 경외하게 되지만....주님이 부족하면..내게 주님을 잠시나마 떠날 때마다..작고 사소한 일들마저도 불평이 나옵니다....저는 그것을 '그리스도 부족증'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