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를 신고 걷다보면언제 들어왔는지 까꼬라운 모래알맹이들이발바닥을 괴롭게 할 때가 있습니다.가까운 거리야"아휴 귀찮으니 웬만하면 빨랑 집에가자."하고걷지만, 이십여 분의 거리를 걷다보면여간 괴로운 것이 아닙니다.잠깐 시간을 내어 걷는 것을 멈추고운동화끈을 풀어서운동화를 뒤집어 탁탁 털어버리면상쾌할 것을.. 이것조차 귀찮아 할 때가 있습니다.교회생활 안에서함께 활력그룹을 하며, 일주일 내내 만나며기도, 말씀공부, 심방 등 여러가지 봉사를 하면서지체들간에 가끔 이렇게 껄끄럽게 괴로운 순간들이늘 존재하게 마련입니다.지체들에 대한 관념이주님의 건축에 매우 방해가 됩니다.지나간 교회생활들 속에서 다른 지체가 나에게,내가 다른 지체에게 상처준 것들에 대해주님 앞에 해결하지 않고, 그 지체와 사과하지 않고지나가 버린다면,늘 운동화 속의 모래알갱이들처럼우리를 괴롭게 하는 수단이 됩니다.이것은 우리로 영적인 교회생활인마라톤 경주를 하지 못하게 합니다.이럴 때마다 우리는 재빨리운동화를 뒤집어 내 속에 쌓인의견, 정죄함, 판단,상처를 주고 상처입은 말들에 대해탁탁!  털어버려야만 합니다.요즘 제 마음에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주여 당신에 대하여는 날마다 수건을 제하여 주시고,지체들에 대하여는 날마다 수건을 덮어주소서.지체들의 허물을 보지 않게 하시고,지체들의 약함을 함께 짊어지게 하소서."아무 쓸모없는 아카시아 널판지를 가져다가금으로 입히시고, 다른 금널판들과 금고리로 연결하시는우리 사랑하는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멘. 주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