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가꾸는 농부을 보면 자기가 뿌린 씨앗이 잘 자라는가채마밭에 앉아서 이리저리 관찰합니다. 혹 벌레는 없는가?시든 잎은 없는가? 제 때 꽃은 피우는가? 열매는하루가 다르게 자라는가? 이런 아주 미묘한변화가 채마밭에서는 매일, 매시간, 매순간 일어납니다.그러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농부가 아니면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그리고 농부들은 그것을 보고 싶어,알아내고 싶어 오랜 시간을 채마밭에서 허비합니다.우린 하나님의 밭에 심겨진 "하나님의 씨알들"입니다.하나님은 농부이시며 매순간마다 이 채마밭을 관찰하시고 돌보십니다.심겨진 씨앗이 합당한 때 발아(發芽)했는가?합당하게 줄기를 내며 꽃을 피우는가?십자가를 통과하며 부활의 생명이 각 열매를꽉 채워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는가?과정을 거친 그 영(其靈)을 누릴 줄 모르는 채소는 없는가?두더쥐가 뿌릴 파 먹은 지체는 없는가?새로 새 싹을 낸 씨알은 없는가?하나하나 관찰하시며 발에 끌리는 옷을 입으시고왔다갔다하시며 검사하시고 필요한 것을 넘치게 공급하십니다.사랑이 충만하신 분이시지만 불꽃같은 눈으로,활활 타오르시는 눈으로 살펴보시며 주입(注入)하십니다.그리고 채마밭에서 이루어지는순간마다의 변화를 누리며 감상하시며 흠향하십니다.이렇게 하시는 것이 바로 농부이신 그분의 참 기쁨이시기 때문입니다.우리 눈엔 채마밭의 식물들이 변화가 더딘 것 같고,심지어 어떤 식물은전혀 변화될 가능성도 없어보이지만농부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알고 계십니다.하나님의 밭엔 매순간 너무나다양한 변화와 변형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세세(細細)히 알고 계시며또한 동시에 그 변화, 변형을 누리십니다.주님은 사실 우릴 날마다 죽음에 넣습니다.우리가 체험을 못한다고 죽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겉사람은 날마다 후패합니다!" 느끼던, 못 느끼던!이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면 기쁠 것입니다.바울은 감옥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하늘에 속한 공급과그 공급으로 말미암은 변화를 느꼈습니다.그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주께서 가까우시니라( The Lord is near or at hand)"농부는 채마밭을 떠나지 못합니다.하늘에 속한 이 채마밭인 교회 안에서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30, 60, 100배로 매순간마다 수확을 하십니다.그리고 매순간마다 그리스도로 채워져 익어가는수 억만의 열매들로 그 기쁨이 끝없습니다.* 출퇴근길에 자주 보는 채마밭이 있습니다.어제 그 채마밭 주인이 그 밭에 앉아서 일어설 줄을 몰랐습니다.강낭콩 종류인 것 같은 데, 꽃이 아주 붉게 사방을 밝히고 있었고오이도 몇 개 달려있었습니다.아마 그 농부는 그것을 즐기시느라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우리 주님도 채마밭을 떠나실 수는 영원히 없으실 것입니다.하나님의 밭만큼 많은 열매가 익어가는 밭은온 세상에 영원히 없을 것이므로. 아멘!이 밭엔 순간마다 발아하는 씨앗이 있으며,순간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인성과 신성으로가득 찬 채소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