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한 오년전쯤 되는가 봅니다...

제게 어떤 부담^^이 넘치던 일이 있었습니다.
속에선 부담이 넘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의 환경은 꽁꽁 묶여있고

성질급한 병아리마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반쯤 교회를 떠났던 때가 있었습니다.

주일 신자로 한 일년을 보내면서
세상에 나가 직장 생활을 할 때인데...

일을 마치고(주로 저녁에서 밤늦게까지 하는 일이였거든요)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혼자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올 때면

밤길이 어두워서인지
눈물이 앞을 가리워서인지
뿌연하게밖에 안보이는 길을

죽을듯 티코의 엑서레이다만 밟곤 했었습니다.

무엇을 안하는 것이
무엇이고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던 시절...

멈출줄 모르는 저 때문에
참으로 어렵고 어렵운 시간을 보내야했던 주위분들....



이즘엔
싫다고 뒤로 물러섰다가
다시 끌리듯 끌려가고...

이런 저런 이유를 주님께 대어드리며
나는 아니라고
나만 빼주라고
억지^^를 써봅니다.

그리고
뒤돌아 생각해보니
아니, 하지말라면 안하면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할일을
왜 그렇게 죽도록 하고 싶었을까...하며 예전일을 생각하니..

참 근력이 남아돌았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꾀가 늘었는지..
사람 자체가 게을러졌는지...

누가 무슨 근거만 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씨~~ㅇ 내뺄 마음뿐입니다...

그러면서도
답답하게 누르는 눌림때문에...

진종일 주님과 투탁투탁 씨름^^을 거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