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 아시는 조선시대 이야기 하나,

임진왜란 수년 전에 일본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조선은 황윤길을 정사로, 김성일을 부사로 하여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었습니다. 귀국 뒤 정사 황윤길은
그 당시 임금인 선조에게 “도요토미의 안광이 빛나며
반드시 전쟁의 화가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부사 김성일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란 인물은
두려워할 인물이 족히 되지 못한다”고 정반대의 보고를 합니다
김성일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 조선은 무방비상태로 있다가
일본에 칠 년이나 아름다운 강산을 유린당하고 괴롭힘 당했습니다.
나중 역사는 김성일의 말이 옳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서를 읽다보면 거짓선지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참 선지자 예레미야는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하지만 미움을 받고
거짓선지자들은 사탕발림같은 이야기로
나중에야 어떻게 되든 말든 당장 사람들 귀에 듣기 좋은 말로
백성들의 인기를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말은 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내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라고도 불리웁니다.
선지자 중에서도 제일 반대당하고 증오를 받으며
핍박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그가 그렇게 미움을 받은 것은
‘너희들 잘 된다, 잘 살 것이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이
‘너희는 포로된다, 잡혀간다, 망한다, 그러니 빨리 회개하라’
이 말만 줄기차게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들 눈치 없이 살았던 사람입니다.


가려운 귀 긁어 주는 좋은 말도 한 두 번인데,
안된다, 못한다, 잡혀간다... 안 좋은 말만 계속해대니..
금방 나라가 망한다 해도 예레미야는 밉게 보였을 것입니다.
좋은 말 당장 늘어놓는 사람들이 더 좋게 보이는 것이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설탕 잔뜩 발라 놓은 것이 당장은 먹기 좋아도
이빨 썩게 하고, 비만 걸리게 하고, 당뇨 불러옵니다.





한번은 예레미야가 줄과 멍에를 그의 목에다 걸고
‘너희도 이와 같이 바벨론 느부갓네살의 멍에 아래 있을 것이다
바벨론에서 속히 돌아올 생각말고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러나, 때가 찬 기한이 이르면
그 백성 얼마가 포로된 땅에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러자 복술자들과 꿈꾸는 자들, 술사들과 요술객들은
이스라엘은 ‘바벨론을 섬기지 않는다’고 말하고
설령 포로되었다 하더라도 속히 돌아올 것이다’고 거짓 말합니다(렘27)



하나냐라는 거짓 선지자는 예레미야의 목에서 나무 멍에를 꺽으며
‘여호와께서 이 년 안에 바벨론 왕의 멍에을 꺽을 것이다
이 년 안에 바벨론으로 간 모든 포로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하지만,

예레미야는 ‘나무 멍에가 아니라 쇠 멍에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느브갓네살의 손에 붙이셨다‘고 합니다.
하나냐의 말은 거짓이었으므로 그는 죽음을 당합니다(fpaq28)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거짓을 말하면 거짓선지자입니다.
눈앞에 이익을 위해서 사실을 숨기거나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체하거나
사탕발림, 눈가림의 말을 하는 것은 거짓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왜곡하거나,
말씀의 어느 부분을 숨기거나,
말씀을 손상하거나,
말씀을 그럴 듯하게 변개하거나
사람들한테 인기 얻기 좋은 말만 늘어놓는 것은
거짓 선지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다 옳아도 어느 한 순간에
중요한 부분을 구부려 놓은 것이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안다고 주장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언제든지 잘못 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의 빛비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이익만을 위해 끝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다른 사람들 모함하는 경우도 다를 바 없습니다.






얼마 전 국민일보 기사 내용이
기독교국가인 미국에서 기독교 신자들에게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겠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75%나 되는 사람이
‘나는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네 명중에 세 명은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확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아마 ‘예수천당, 불신지옥’의 관념이 깊숙히 뿌리박힌
한국에서 같은 조사를 한다면
미국 못지 않게 천국에 갈 확신이 있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심지어 아무렇게 술판, 고스텁판,
제멋대로 살다가 죽기 전에 예수믿으면 천당가지 않는냐,
이런 인식을 알게 모르게 가진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엊그제 대한 마태복음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국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8:12)


이에 대해서 마태복음 Life-Study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슬피 울며 이를 갊”이라는 말이 여섯 번 쓰인다.
그것은 거짓 신자들(13:42)과 악한 이교도(13:5)의 멸망에 관해 두차례 쓰인다.
그러나 8:12의 왕국 본 자손들은 틀림없이 구원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풀무불 속에 던져지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그들은 바깥 어두운데
넣어질 것이다. 나는 풀무불 속에 어두움이 있으리라고 믿지 않는다...
패배한 믿는이들은 불속으로 던져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임재의
영광스러운 영역 외부에 있는 바깥 어둔데로 내어 쫓길 것이다.
마태복음 22장 13절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았던 자에 관해 언급하는 것
이다. 이 구원받은 자는 불못이 아닌 바깥 어두움으로 던져질 것이다
이런 문구는 24장 51절과 25장 30절에서 두 번 더 쓰인다. 악한 노예,
게으른 노예는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기고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765쪽)




예수 믿기만 하면 막 살아도 천당간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예수를 믿어도 참되게 변화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경륜적인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누가 참된 신언자이며, 누가 거짓신언자인가...


지금은 거짓이 당당한 때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의 맘은 오늘
또 다른 예레미야들을 간절히 원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