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약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를 참 좋아합니다.

주님을 향했던 그녀의 사랑을 되새김질 할때마다..
참으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그 비천함을 꺼려하지 않으시고
그 사랑을 누렸던
주님의 마음도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가진것 그녀의 소유의 전부를 주님의 머리에 붓고...
눈물로 그 발을 적시여
머리칼로 그 발을 닦던 그녀의 사랑은...

아무리 생각해도 참 어리석고 무모하며 절대적입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어떠함을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의 그 눈과 그 멸사하는 마음을 피해...

주님 등위에 섰을때...
주님의 등이 얼마나 넓어 보였을까...요...

모든 멸시를 가로 막아주는 방패막이..
그녀의 모든 비천함과 더러움을 덮는 덮개..
그녀의 따스한 안식처..
그녀의 사랑을 부을 수 있는 유일한 터..
그녀의 외로운 기댐을 받아주는 기둥...

어느 곳에서나
보통의 모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너무도 당연했을 그녀이지만...

주님의 등뒤만은..
그녀에게 아주 특별하고 유일한 곳이였을 겁니다.

그녀가
다른 사람과 별로 다를바 없는 나름대로 자신의 의를 주장할만한 사람이였다면...

주님의 등이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