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님,

어떤 사이트에 갔더니 이런 글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진솔하고 감동을 주고 또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라 가져 와 보았는데...괜찮겠지요? 정 불편하시면 삭제하셔도 되지만..저는 그냥 두었으면 하는 마음이 많습니다만...




Christine 
  얼마나 많이.. 


지난 월요일 헌터리를 다녀 오면서 몇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산장에 도착하여 피터형제님 가족과 인사를 나누다가 차 열쇠를 잊어 버려 온 가족이 수선을 피워야 했습니다. 꼬마동이 메이슨과 일라쟈  그리고 제가 함께 태워준 두 키위형제까지 동원 되어 해가 져서 어둑한 길 주의를 뒤지고 하느라 준비된 저녁을 식게 만들었습니다.


그러고도 못 찿아 비상열쇠를 이용하여 운전해 오다가 주유소에 들려 손가방을 뒤지다 보니 안 쪽에 열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전화박스에 들어가 열쇠를 찿았다고 전하면서 얼마나 미안하든지....


또 하나는 산 길을 운전해 오다가 중앙선에 웅크리고 있던 두 마리 산토끼를 피한다고 한쪽으로 한껏 운전대를 돌렸건만, 그 중 한마리는 기어이 피한 쪽으로 뛰어 드는 바람에 차 밑에서 "텅"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놀라고 무서워 가슴이 쿵덕거리고 분명 제 차 밑에서 쓰러졌을 산토끼를 생각하니 가슴밑에 뭐가 폭폭 쑤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은 한 마리 산토끼는 또 얼마나 놀랐고 외로울까 싶어....


운전을 하여 오클랜드에 도착하는 시간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의가 아니건만 내가 짓는 죄가 얼마나 많은지? 아무래도 자신이 인식하여 가책 받고 때론 용서를 구한 죄보다  생활하면서 모르고 무심코 짓는 죄가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론 상대를 위한답시고 자신의 '의'를 내세워 지은 죄는 또 얼마나 많을까?


내가 던진 말 한마디와 사랑이 아닌 눈짓 그리고 행동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을 당했을까? 얼마나 많이..


오~ 주 예수여~
당신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의 자신 돌아 보면 얼마나 절망스럽고 끔직한지 오늘도 당신의 보혈 밑에 숨습니다.


주님,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당신의 용서를 구합니다.

주님,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제가 알지 못한 모든 죄들 당신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당신의 긍휼 간절히 구합니다.

주여, 당신만을 신뢰하며 의지합니다.

당신의 피로 정결케하여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