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1: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아주 귀하고 좋은 포도주를 값없이 얻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주고 비싼 나무를 샀다. 그 포도주를 담을 깨끗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는 오랜 세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땀 흘려 그릇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자신이 받은 포도주를 그 새 그릇에 담았다. 

이 비유에서 한 사람이 얻은 그 귀하고 좋은 포도주는 바로 그리스도의 피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포도주를 준 사람은 바로 십자가에서 살을 찢고 피를 흘려주신 그리스도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소중한 살과 피를 고난과 고통과 핍박을 받으시며 주셨던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피는 한 사람을 완전히 깨끗하고 거룩케 하는 속죄의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영혼이 있는 둘째사람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죄의 사함을 얻고 거듭날 수 있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되어 죄 사함을 얻는 것이다. 또한 그 피로 인하여 거듭남뿐만 아니라 값없이 의인이 될 수도 있고, 거룩한 자가 될 수도 있다. 

그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거룩에 이른 자는 영원한 셋째하늘의 아버지께 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는 영원히 아버지께 나갈 수 있는 피 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피는 한 사람을 아버지의 영광과 권세에 이를 수 있게 하는 매우 귀하고 거룩한 피 이다. 그런데 거듭난 자들은 그 소중한 피를 이미 자신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비유에서 포도주를 얻은 자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내려놓았다. 깨끗하고 소중한 포도주를 담을 그릇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깨끗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오랜 세월 땀 흘린 것이 바로 자신의 온힘을 다해 애쓰는 거룩의 행함 들이다. 

포도주를 얻은 사람은 땀 흘린 후 결국 새 그릇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릇은 바로 사람의 영혼을 담고 있는 육신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새 그릇을 만들고자 땀 흘리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몸과 생각을 거룩케 하는 행함 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람은 마음에 죄의 뿌리가 있기에 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자신의 육신과 생각을 거룩케 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거듭날 때 아들의 거룩한 피를 주셨다. 그 피를 의지해 자신의 몸과 생각까지 거룩케 하라고 주신 것이다. 

이와 같이 자신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 거룩에 애쓴 사람은 누구나 몸과 생각도 거룩케 된다. 그리고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몸과 생각을 거룩케 한 그들을 의인이요, 거룩한 자라 인정해주신다. 그런데 의인과 성도는 당연히 말씀에도 순종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교회의 마음까지도 죄의 뿌리를 뽑으시어 거룩하게 회복해주신다. 

비유에서 포도주를 얻은 사람은 마지막에 새 그릇에 포도주를 부었다. 그 새 포도주는 그의 영혼이며, 새 그릇은 심판대에서 얻는 거룩한 육체를 뜻한다. 그 영광스러운 몸은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몸과 같은 것이며, 아버지의 영광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거룩에 이른 영혼이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을 얻는 것이 바로 몸의 구속이요 부활이다. 

그런데 그 영광스러운 몸의 구속을 얻기 전에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피를 아버지께 드리므로 죽기까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즉, 자신의 거룩하게 된 살을 찢어 그 안에서 나오는 거룩하게 된 피를 아버지께 드리는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죽기까지 하는 그 순종의 거룩한 피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신다. 

누구나 썩어질 육신을 벗어나면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선다. 이때 아버지께서는 거룩에 이른 한 사람의 영혼에게 그에 맞는 영광스런 몸을 허락해주신다. 처음에 거듭날 때 얻은 거룩한 피를 담을 수 있는 영광의 몸을 얻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는 이미 거룩에 애쓰는 자들의 모임인 교회 안에 계신다. 

오늘 말씀으로 아버지와 약속하자. 십자가에서 저를 위해 흘려주신 그리스도의 피는 거듭난 후 저의 몸과 생각도 의롭고 거룩하게 하심을 믿습니다. 그 거룩의 믿음을 가지고 고난과 고통과 핍박가운데서도 저의 온힘을 다해 몸과 생각의 거룩을 이루어가겠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몸의 소망이신 그리스도는 이미 거듭난 저의 영혼 안에 계심을 믿습니다. 저의 영혼이 얼마나 그 영광스러운 몸의 구속을 기다리며 거룩을 위해 울부짖는지 들리진 않지만, 믿음만을 가지고 늘 풍성한 비밀과 함께 하겠습니다.

전통에 있는 자들은 진리를 깨닫지 못해, 십자가를 지고 고난 받으며 아버지의 의와 거룩을 따르는 교회를 늘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교회가 십자가와 비밀의 영광을 전할 때 거부하거나 핍박하는 면이 저에게 있는지 돌아보고, 아들과 아버지를 핍박하는데서 돌이키겠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지막에 피의 제사가 기다리는 그 십자가를 따르는 자에게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몸의 생명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생명을 바라며, 지금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깨달은대로 순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