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때에 합당한 질문을 주신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이 주님을 참되게 사랑하고 '균형있게' 주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아름다운 간증으로 가득 채워졌으면 합니다. 평소에 생각해 오던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이단이란 무엇입니까?
먼저 저는 거듭난 한 하나님의 자녀의 자격으로, 그리고 주님의 주권적인 안배가운데 각종 이단비판 관련 서적을 10년째 연구해온 경험을 토대로 이 글을 적고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단은 "성경의 핵심진리-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역사-에 있어서 빗나감으로 참된 거듭남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물론 성경에 기록된 이단(하이레시스)이란 단어의 용례, 교회역사상 각종 이단 유형, 한국 내에서 현장 또는 신학교에서 활동하시는 소위 이단 감별 전문가들(탁명환님, 최삼경님, 원세호님, 정행업님, 이종성님, 김영한 님 등등)의 이단의 정의들을 익히 알고 또 감안한 이단정의입니다.
2. 이단에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와 예를 들어 주십시오
이단은 나와 다른 것이 이단이 아니고 성경의 핵심진리에서 빗나가야 이단입니다. 요한복음 1:14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을 밝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이들-영지주의자들-은 이 육신이 환영(상)일 뿐 참된 육체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요이, 7절). 만일 그렇다면 예수님은 참 사람이 아니신 것이 되고, 그분의 대속의 죽음은 헛된 것이며, 결과적으로 우리의 구원도 하자가 있게 됩니다. 또 어떤 이들-현대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처녀탄생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사람의 이성으로 생각해 볼 때 처녀가 아이를 낳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불신적 합리적 사고는 예수님의 부활도 믿지 못할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홍해를 건넘도 진짜 바다가 갈라진 것이 아니라 갈대 숲을 헤치고 나온 것이라는 식으로 주장합니다. 이외에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며 행위구원을 주장하는 무리들-할례파- (행15:1), 예수님이 여호와이심을 부인하는 여호와의 증인들, 성경계시의 완전성을 부인하는 경우-성경의 무오성 부인자들-...등등이 다 핵심진리에서 빗나간 이단들입니다.
3 .이단에 포함되지 말아야 하는 경우와 예를 들어 주십시오.
단적으로 말해서 참되게 거듭난 성도들 사이에서 핵심진리 이외의 사유들로 인해 서로 또는 힘있고 숫자 많은 쪽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쪽을 이단으로 정죄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차라리 이견을 '모든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과 사랑과 서로 용납함과 평안의 매는 줄을 통해' 끌어 안고 그리스도의 몸의 하나됨을 지키는 것'(엡4:2-4)이 진짜 자신이 정통 교회요 정통 신자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로마 천주교 앞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어 화형 당한 요한 후스는 이단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신칭의를 통해 참되게 주님을 주관적으로 체험한 말틴 루터 또한 이단 법정에 설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천주교인들에게 이단시된 재침례교도들도 마찬가지로 참되게 거듭난 성도들이었습니다. 한국 교계 내에서 지엽적인 항목들에 대해서는 주류와 이견을 가짐으로 이단이라는 정죄를 받았으나 그들의 말과 행동을 볼때 참되게 거듭난 사람들이 대다수임을 알수 있는 류광수 다락방운동 모임, 이송오 말씀보존학회 모임, 박옥수 구원파 모임, (지방)교회라는 모임, 김기동 성락교회 등은 제 개인적인 상식으로 볼 때 핵심진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특히, 지방교회의 경우는 장로교 입장에서 볼 때는 이해못할 이견이 많은듯 해도 형제회 입장에서 보면 상당부분 공감이 가며 (특히 성직자제도 등의 교회론), 초대 교회 교부들의 주장들을 원서를 통해 읽을 줄 아는 깊이있는 신학자들이 볼 때는 오히려 덮여졌던 진리들-deification 진리, 경륜적인 삼위일체 방면 등-를 회복한 사실을 발견한 것을 보고 놀랍니다. 한국에도 그 동문 목회자들이 많은 풀러신학교 총장이나 신학교 학장이 2년 동안 이것 저것 따져보고 내린 결론은 한국 내에서도 한번 쯤 어떤 과정을 거쳐 그런 결론이 나왔는지 정도라도 알아보는 것이 도리라고 봅니다.)
물론 이것은 그들을 정죄한 사유들과 반박 내지 해명한 자료들을 여러 각도에서 충분히 읽고 내린 판단입니다. 예장통합 소속 목사인 예영수 박사가 감수한 '목사님 이단이란 무엇인가요?'(한국교회이단사이비 대책협의회)라는 책자 '추천의 글'은 나름대로 균형을 유지한 내용이며 저와 견해를 같이 합니다.
4. 이단에 대하여 이야기 할 떄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것들을 권면하여 주십시오
우선 거듭남을 체험한 참된 하나님의 자녀에게 부지불식 간에 이단이라고 정죄하고 배척하는 것은 심각한 죄악입니다(롬14:4, 10). 매우 조심해야 할 문제입니다. 또한 설사 그가 명백하게 그릇되었다 할지라도 조롱하거나 증오심을 은근히 나타내는 식의 대응은 덕스럽지 않습니다. 그가 참되게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그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빌1:21). 예수님의 인격은 그렇게 좁거나 편협하거나 자기 단체를 싸고 도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과 새사람의 인격이 되시는 그분은 오직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고 그분의 뜻인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것만을 관심하셨습니다(요5:19, 마16:18, 엡4:11-12, 16).
자신이 정통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 누가 되었건 자신의 삶과 말 속에서 이러한 그리스도의 향기와 그리스도의 몸을 관심하고 몸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제한된 지식으로 성급하게 단정하기 보다 의심이 가거나 오해가 있는 진리항목들이 있으면 직접 그 당사자들에게 질문 확인하고 그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들에게, 성자가 여호와임을 믿으면 정통교인이라고 할수 있다 지금 그렇게 고백할 수 있는가 ? 이런 식의 신앙점검이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단 이단 단정을 위한 질문내용은 '핵심진리'-그리스도의 인격과 역사관련-이어야 합니다.
이상이 부족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보는 이단관련 관점입니다. 이곳에 드나드는 모든 분들을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