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를 저버리는 사람들 ]

종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종교가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다.

그 요구는  온유와 겸손이며 이는 곧 그 종교의 기본이요,

더 나아가서는 무기(척도)로도 삼는다.

유교는 인(仁, 忍)자를 내세운다.

허긴, 

[인]자를 가만히 음미해보면,

온유와 겸손이 아니면 이 인자의 요구를 이뤄 내기가 어렵다.

어질仁 자을 이루기 위해서는,  참을忍자  이것이 필수라는 것이다.

하여仁은 목적이요 忍은 수단(방법)이다.

여기서 어질[仁] 자는, 기독교의 거룩할(聖)자와 맞먹는 동의어이다.

종교가  사람들에게 바라는 바는 어질고 거룩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불교도 단어만 다를 뿐이지 내용은 대동소이한,

온유와 겸손이 기본이 되어야하는[慈悲]다.

이를 입증이나 하듯이 불도들은 그리스도인들 못지않게 온유하고 겸손하다.

우리 기독교(그리스도교)가 신자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물론 온유와 겸손이다.

 

사도바울이 고린도전서에 기록하기를 사랑을 요구하며,

그 사랑은 곧 온유와 겸손이라고 하였다. 즉 나를 비움에 있다.

이 사랑이 없으면 나의 모든 것들이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이단이라고 하는 여호와 증인들이

사랑이라는 온유와 겸손을 기독교내에서는 으뜸으로 실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보면 온유와 겸손만이 은혜의 존폐나 은혜의 척도를 가름하는 기준이라고 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석연치가 않다.  

그러면 여기서 은혜가 무엇인가를 다시 원점에서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기독교의 은혜란,

죄 곧 율법으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그리스도가 우리 인생의 죄를 대신하여 그리스도자신이 죽어주시고

그 죄를 대속하여 주신 것을 은혜라 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용서함은 물론이요,

그 죄가 다시는 우리에게 들어서지 못 하도록

사망의 율법을 폐하시어 죄의 출입을 차단하시고 입지를 폐하셨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있을 수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시켜주셨다.

이제는 오직 용서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생명의 성령의 법만이 존속 할 따름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 할 점은,

신자들에게 구비되어야 할 온유와 겸손이 결핍된것은 쉽게 드러나며 분별이 용이하나

그러나

온유와 겸손의 탈을 뒤집어쓴 리더 자 내지 목회자라 하는 이들이,

사망의 율법으로 인도하려고,

먹고 마시는 것과 해와 달과 날들을 지키며

물질을 드려 우주의 주재이신 그리스도를 손으로 섬기고,

성도를 지배하여 사람을 따르게 하는 육체적 예배를 슬며시 세워,

우리를 다시 정죄에 이르도록 유도하는 일들은 분별이 어렵다.

아니 부주의 한다.

그러므로

이에 부합한 자들은 어리석은 자들이요,

이런 자들은

은혜의 주님에게서 끊어진 자들이며

주님의 은혜에서는 떨어진 자들이다. 

하여

온유와 겸손을 겸비치 못하였다는 것은

물론 은혜와는 거리가 먼 것이요,

보다 더 주의가 요망되는 것은, 곧 옛 계명(구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런 자들을 일커러 [은혜를 저버린 자들]이라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율법의 저주아래에서 구원받아 새 사람으로 다시 지움 받은 우리에게는

의당 새 계명을 받들어,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해야할 것이다.

“주 예수여! 내가 주님의 이름을 믿고 부르며 주의 형제들을 용서하며 사랑하며

섬기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