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은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요6:57, 한글 회복역 성경). 주님의 삶을 본받아 살아갔던 사도 바울도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라고 말합니다(갈2:20).

 

아래 글은 한 신실한 성경 교사가 자신을 살지 않고 그리스도를 사는 것에 대하여 자신의 체험을 말한 기록입니다.

 

 

“나 자신의 체험을 약간 말하고자 한다. 수년 동안 나는 나 자신이 아주 좋다고 느꼈지만 최근에 주님은 나에게 나의 다른 상태를 보여주셨다…도덕적인 수준에서 볼 때 나는 나의 아내에게 나쁜 일이나 나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나의 남편으로 삼지 않았고 그분에 의해 말하지 않았다. 나는 자신을 남편으로 삼았고 자신에 의해 말하며 자신에 의해 일에 대해 말했다.

 

최근에 나는 내가 본 큰 이상으로 말미암아 날마마 한 가지를 실행하는데, 그것은 내가 사람들에게 말하려고 할 때마다 “네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냐, 아니면 네 남편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냐?”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바꾸어 말해서 “네가 말하기를 원하는 것이냐, 아니면 네 안에 거하시는 그영께서 말하기를 원하는 것이냐? 너는 그 영 안에서, 그 영을 따라 말하고 있느냐?” 라고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기준으로 자신을 점검해 본다면, 자신이 표준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비록 그리스도의 몸의 이상을 보았고 또한 그것에 대해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지라도,  우리에게 있는 그리스도의 몸의 실재는 너무도 적다.”(위트니스 리, 고봉 메시지 8권, 이상의 최고봉과 그리스도의 몸의 실재, 한국복음 서원, 72-73쪽).

 

이기는 자는 간단히 정의하자면, 자기가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사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한국 교계 내에서 수 많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저 마다 영적인 설교와 정교한 신학이론을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라고 담대하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사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자기 자신에게 진지하게 반문해야 할 질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