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창28:18)


베개는 우리의 머리를 누이는 곳, 우리가 안식하고 쉬는 곳이다. 그리스도는 야곱처럼 쫓기는 우리 인생 여정에서 우리의 베개가 되신다.


이 베개는 진흙아닌 돌로서 우리에게 견고한 지지가 되는 것이며, 우리가 안식하는 동안 우리 안으로 흘러들어오시는 신성한 성분인 그리스도이다. 보좌에 앉아계시는 객관적인 분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체험되어진 누림이신 그리스도, 그는 우리 인생의 베개이시다.


야곱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 베개로 기둥삼고 그 위에 기름(성령)을 붓고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라(28:22)고 했다. 우리가 체험하고 누린 베개이신 그리스도가 교회의 기둥이 됨을 본다.


건축을 관심하는 자로서 다시 한번 무엇으로 건축하는 가를 보게 된다. 우리의 일과 활동, 열심이 아니라 벗기운 절박한 상황에서 쫓기는 야곱에게 안식과 누림으로 역사된 그 그리스도가 참된 교회건축의 재료가 된 것이다.


어떤 이들은 체험하고 누린 그리스도를 자신의 만족과 안식으로만 삼는다. 그러나 야곱은 베개를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붓고 하나님의 전이라 했다. 우린 다 야곱처럼 베개를 기둥으로 세워서 전을 건축해야 한다. 왜냐면 베개로서 우리의 안식은 있을지라도, 전이 세워질 때라야 비로서 그분의 안식이 있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