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예수님,
오늘 남편과의 대화를 들으셨지요?

그 형벌과 같은 고통의 터널을 때로는 밝은 얼굴로 잘 견디어 줌을 감사 했었습니다.

고통은 남편이 겪고 나만 은혜를 누리는 것에, 한편 이래도 되는가 싶어 미안하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평안한 마음을 갖고있어 오히려 고맙다고 했던 남편이

오늘은 서로에게 상처를 아니 충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동안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말을 할 수 있을때 입을 열면 영에 속한 말만 하는 다른 사람으로 변했으리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용광로 같은 고통이 그를 변화 시켰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내게 조금도 믿음이 없어 보이고, 나는 그에게 하나님을 앞질러 가는 엉터리 믿음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충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예수님,
마치 고장난 브레이크를 운전하는 혼돈이 스쳐갔습니다.

주님, 잠깐 동안 제가 뭔가를 깨달은 듯이 착각하고 있었나요?

남편의 고통에 동참하는 깊은 기도를 하기를 원합니다.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실제를 누리고 싶습니다.
적절한 말씀으로 남편과 함께 공급받기 원합니다.

여전히 날마다 매순간 십자가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온전케 하시겠다는 당신의 약속을 잊지 않게 하심을 또 감사합니다.

미약하기 그지 없는 우리가정을 위해 기도하시는 형제 자매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