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을 넘게 건강에 부치게 일을 했는데.. 학기가 시작하며 배나 늘어난 일들로 결국 다운당하기 일분전...

저의 형제님도 새학기 학교일로 과로에 과로가 겹치고 고1일 시작한 우리집 건달(?) 큰아이도 밤 열시까지의 야간자습이다 보충수업이다. 식구 모두가 새학기 몸살로 정말 말이 아닙니다.


부여교회 식구들 지난주엔 의정부로 이번주는 논산으로 섞임집회 간다고 난리들인데.. 저는 주님~~ 우린 장거리 뛰기 선수 아닙니까?? 저는 오늘은 아무래도 좀 쉬어야 겠습니다. 하고 하루 주일하루를 집회도 못가고 끙끙거리며 쉬고 있는 정말로 망중한입니다.


식구들이 모두들 오랜만에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목욕을 다녀와 좁은 방에 고물고물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다가 작은아이 생일이며 제생일 이야기가 나오며 오랜만에 식구끼리 점심을 외식하자 의견이 모아지고...

교회생활 시작후엔 가져볼수 없었던 가족끼리의 소박한 정을 나누워봅니다. 피차 서로서로의 입장을 이해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저의 학원일이며 저의 아빠 학교일이며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서로의 나눔이 달콤하게 누려집니다.

가족은 원래 이래야 하는건데... 뭔일로 정신없이 사는지..


아이들이 많이가는 값싼 레스토랑에 가서 돈까스랑 함박스텍이랑 스위스돈까스랑 서로 다른 음식을 시켜서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고 서로 음식을 나누워주고 물도 따라주고..


큰아이가 발톱을 깍으며 발톱을 잘버려야 한다나요... 발톱을 쥐가 먹으면 자기로 변해서 저를 쫓아내고 대신 아들이 된나나 어쩐다나 하는 만화속이야기를 웃으며 하길래 제가 야~~ 야 아무대나 버려라 쥐나먹게... 했더니 작은 아이가 허리를 쥐고 웃어댑니다.

자기는 집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니 작은 아이도 저도 집을 좋아한다고 댓구를 합니다. 큰 아이왈 나는 집을 좋아하는 것이고 너는 밖을 싫어하는 거야 합니다.

이런 저런 담소도 달콤하고...


식구들 모두가 낙심자가 되어가지고 주일집회도 못가고 작은 방에 모여앉아 오랜만에 정겨운 사랑을 나눕니다.


자주 그러면 주님께 혼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