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여우는 쉽게 눈에 띄지만
작은 여우는 많은 기도와 빛 비춤이 있어야
숨어 있는 것이 드러납니다.
우리 생각에는 포도원을 허는 것이 큰 여우가 짓밟고 가서
그런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작은 여우들이 결실을 맺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가지를 부러뜨림으로).
누구도 주님을 믿고 정상적인 믿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큰 여우들을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실이 한결같지 못한 것은
여전히 숨어 있는 작은 여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겸손한다고 하지만은 은밀히 숨어 있는
작은 교만을 잡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전 성취에 대한 자긍심을 버리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은밀한 만족까지 다 벗어 버리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큰 죄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큰 불일치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주님과의 관계가 깊지 못하고
그분으로 말미암은 열매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이것은 열매를 맺기 위한 하나의 진통일 수 있고 인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면에서 그러한 열매를 방해하는 작은 여우들이 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 아무 잘못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그분의 간절한 빛 비춤 아래 가져갈 때 여전히 드러나는 작은 여우들..
열매를 맺기 위해 때로 인내할 필요도 있고 기다려야 할 필요도 있지만
이러한 결실을 방해하는 작은 여우들이 있다면
우리의 기다림은 아무 소용 없을 것입니다.
이런 여우들은 그분 앞에 나아가 간절한 빛 비춤을 호소할 때
하나씩 보일 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드러나고..
비록 작은 여우이지만 그 여우가 잡히고 날 때
큰 여우 보다도 더 큰 기름 부음이 임하는 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입니다.
마치 그분의 열매 맺음이 이 문제에 있었다는 듯이..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니라"(아 2:15)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로 패하게 하느니라" (전 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