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는 스판이라고 해서 신축성이 좋아서 너무 편하고 폴라티나 스웨터도 다른 곳에서는 결코 오천원짜리 물건이 아닌데도..
요즘엔 파격세일이니 몽땅세일이니 하는 곳에 가서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고르는 수고를 조금만 하면 정말 싸고 괞챤은 옷가지를 고를수 있습니다.
저도 저의 형제님의 멋스런 겨울바지랑(너무 좋다고 하나 더 사오라는 군요^^) 우리 아이들 청바지랑 제가 좋아하는 면 폴라티를 몇장이 또 이것저거 겨울 옷을 한보따리나나 산는데도 총 육만 오천원을 지불했답니다.
두 자매가 커가는 아이들 옷가지를 한보따리를 사들고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를 몇번이나 주고 받고 합니다.
몇가지 물건이고.. 또 아주 가격도 싼 물건들이지만... 무엇인가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서 정말 한끼 저녁거리를 걱정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런 고마움을 잘 모를겁니다.
첫아이를 낳고 남편이 발령 대기 상태에서 낯선땅 서울 아래서 하루끼니를 걱정해야하지만...
나의 돌보심이신 하나님이 계셔서... 나의 참 아버지께서 결코 나를 굶기지 않으실 거라는 믿음때문에 살았던 시절이 있기에...
오늘은 단돈 만원이 호주머니에 있고... 또 사고 싶은 것을 비닐팩에 담으며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또 그렇게 싸구려 시장팬션을 골라다 주어도 새옷을 사왔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주님이 주신 내 아들들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Christine
일년 남짓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라면 한 봉을 두끼 심지어 네끼로 만들어 먹었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생활비는 없고 오빠에게 돈 달라는 소리는 어찌 그리 힘이 들던지.. 그래서 라면 반쪽에 혹은 사분의 일쪽에 주인 아줌마가 주는 김치 함께 넣어 푹 삶아 불려서 끼니를 때우다 결국은 토하려 달려 가고(원래 비빔밥이나 국에 만 밥도 먹지 않았었는데 비위가 약해서)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궁핍도 돌아보면 다 주님의 은혜.. 경험한 만큼 알 수 있고 헤아릴 수 있으니.. 시장패션, 루마제(구루마제) 남대문시장이 생각납니다.^^
2003/11/29
갓맨
저는 휴학하고 정독 도서관, 남산 도서관 다닐 때...아침 일찍 나가느라고 도시락 싸달라는 말은 엄두도 못내고 그냥 밥통의 묵은 밥 퍼서 도시락에 담아 가고 반찬은 그냥 유부국수 국물 한 그릇...도시락에 부어서 젖가락으로 긁어내려 후르륵... 끝!! 이런 것은 크리스틴 자매님의 라면 사등분 스토리에 대하면 명함도 못 내밀 것이군요. 역시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분들이라 할 말이 많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마리아 사랑 자매님은 이번 겨울 집회 때도 '땡깡'을 부려서라도 ...인가요 아니면 이번엔...인가요?
2003/12/03
Isaacyim
눈물로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가난한 사람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동정할수 있다고 했는데... 갓맨형제님이나 크리스틴자매님이나, 비자자매님이나...다들 가난했던 시절에 태어나서 고생하셨군요.... 이얘기 저얘기들이 모두다 제 마음을 만지고 뭉클하게 합니다...지금까지 보살펴주시고 공급해주심으로 살어오게하신 주님을 다시 한번 경배합니다.
2003/12/16
이은영
어려움 가운데 생활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만지가 쉽지가 않습니다. 자매님의 글을 읽고 많이 울었습니다. 이 곳에 글들이 자신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